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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러운 현실, 고매한 이상, 그리고 규범 이론

Author
chloebringsjoy
Date
2019-09-30 19:39
Views
278
“우리가 기술의 희생자들 되어야만 한다거나 예술이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보류되어야 한다고 천명하는 운명은 없다. ... [예술이] 결국 주어진 대로의 세상 ... 사회적인 것에 대해 보편적인 의심을 일으킬 것이다.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대신 우리는 예술 덕분에 성숙이라는 기준으로 세상을 평가하는 법을 배운다. 이상과 현실 간에 피할 수 없는 골이 클수록 그 질문은 더욱 피할 수 없게 된다. 왜 지금의 세상은 이런 모습일까? 세상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? ‘우리는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한다! 확실한 건 무엇인가? (De omnibus rebus dubitandum est! Quid certum?)’ (데카르트) ... 우리가 무수히 많은 사물에서 해방되어 궁극적으로 모든 조건적 사물에 공통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 ... 그럼으로써 우리는 고립된 다른 생명체들 틈에 고립된 생명체가 되는 대신에 모든 것을 창조하는 힘의 일부가 된다.” (막스 라파엘 <예술의 요구>)